2020. 10. 16. 03:00ㆍ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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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진족이 만주에 세운 중국의 마지막 왕조.
몽골족의 원에 이어 역사상 두 번째로 중국 전역을 통치한 정복왕조입니다.
태조 누르하치가 여진족을 통일하고 후금을 세웠으며 2대 태종 때 나라 이름을 대청이라고 고쳤다(1636).
3대 세조(世祖) 때 명을 쳐서 북경을 정복하고 이곳을 수도로 정했으며(1644), 4대 성조(聖祖, 강희제(康熙帝), 재위 1661~1722) 때 오삼계(吳三桂) 등이 일으킨 삼번(三藩)의 난과 정씨 일파(정성공·정경)의 난 등 첨의 지배에 반대하는 반란을 진압함으로써 중국통일을 완성했습니다.
청은 이때부터 세종(世宗, 옹정제(擁正帝), 재위 1722~35), 고종(高宗, 건륭제(乾隆帝), 재위 1735~95)에 이르기까지 3대 130여 년간 전성기를 맞이했습니다.
만주와 중국 본토뿐 아니라, 북으로는 몽골, 남으로는 대만, 서로는 신강(新疆)과 티베트를 지배했습니다.
또한 조선과 안남·버마·샴에까지 세력을 뻗쳐 조공질서(朝貢秩序)를 확립하는 등 청은 효과적으로 중국을 통치한 정복왕조로 손꼽힌다.
청은 원과는 달리 한족에 대한 유화정책을 펴서 관직에는 대체로 한인과 만주인을 같은 수로 등용했습니다.
또한 명의 정치제도를 그대로 계승했으며 적극적인 한화정책을 추진해 중국문화를 받아들였다.
이러한 정책으로 지주층 등 일부 한인의 지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만주족의 엄정한 기강을 유지하는 데 힘써 변발을 강요하고 만주지방을 성역화 하는 등 고유한 문화전통을 지키기에 노력했습니다.
또한 반청사상(反淸思想)을 엄격히 통제했으며, 국가의 요직을 만주족이 차지하고 8기군(八旗軍)과 군기처(軍機處)를 통해 실질적으로 만주족 우위의 통치체제를 유지했습니다.
그러나 고종이 죽은 후 청의 지배에 반대하는 반란이 표면화되어 통치에 혼란이 왔으며, 한화정책으로 인해 점차 문화적으로 중국에 동화되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국력의 약화를 가져왔다.
더구나 19세기 중엽 이래 계속된 서양 제국주의 열강의 침입을 맞아 효과적인 대응을 하지 못한 채 혼란을 거듭합니다 1911년 손문(孫文) 등이 일으킨 신해혁명(辛亥革命)으로 멸망하고 중화민국이 들어서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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